상주시 제9대 의회가 ‘시민 곁으로 더 가까이, 소통하고 대변하는 상주시의회’ 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의 행복과 상주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와 개원 1주년을 맞았다. 상주시의회는 개원 1주년을 맞아 의원 간담회 등을 열어 지난 1년간 의정활동 결과와 의원들의 소통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앞으로 더욱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을 굳게 다짐했다. 현재 상주시의회 의원은 총 17명 중 현재 △국민의힘 13명 △민주당 1명 △무소속 3명이다. 이처럼 여당과 야당 그리고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무소속 등 각각 제목소리를 내어 앞으로 남은 의정 활동은 무엇보다 중요해 그 중심에 있는 안경숙 의장의 역활은 무엇보다 매우 중요하다. 그럼 제9대 상주시의회 개원 1년을 맞아 확고한 사명감을 가지고 전반기 의장으로 상주시의회를 이끌고 있는 안경숙 의장의 그간의 소회와 각오 앞으로 상주발전과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서 한번 들어 본다.
본관이 의성인 김성일의 자는 사순이며 호는 학봉이다. 의성김씨의 시조는 경순왕의 넷째 아들 김석이지만 실질적으로 기반을 닦은 인물은 학봉의 11대 조상인 김용비다. 그의 뒤를 이어 김의-김서지-김태권-김거두 5대가 고려조정에서 활약했다. 그 중 김거두는 경주부윤으로 재직할 때 삼국사기를 다시 발간하면서 발문을 쓴 인물인데 그가 바로 의성김씨 안동파의 시조다. 김거두는 안동의 유력 가문인 김방경, 권한공 집안과 연혼을 맺음으로써 의성김씨 안동파가 지역의 권문세족으로 자리 잡은 데 크게 한 몫 했다. 이러한 기반으로 의성김씨 안동파는 조선조에 들어와서도 김거두의 증손자인 김한계, 김한철이 문종 조에 문과에 합격하고 조정에서 크게 활약함으로써 가문의 위상을 이어나갔다. 더불어 김한계의 아들인 김만근은 당시 안동부의 재력가인 오계동의 사위가 되고 그의 아들 김예범 역시 청송 최고 부자인 신명창의 사위가 되면서 의성김씨의 강력한 경제적 기반이 완성됐다.
경북도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4차산업 혁명시대를 맞아 산지유통시설을 스마트 APC(Agriculture Products Processing Center : 산지유통센터)로 구축해 시설을 첨단화하고 규모화된 품목별 마케팅조직을 중점 육성해 산지유통을 스마트 디지털화로 전환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2022~2026년까지 총사업비 91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APC 22개소를 구축하고 APC정보지원시스템 전면 도입으로 데이터 기반 농산물 유통체제를 조성한다. 또 APC 기반으로 품목별 농가를 조직화하고 마케팅조직과 연계해 농산물 산지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APC는 로봇ㆍ센서ㆍ통신 등 첨단기술을 이용해 농산물의 입고ㆍ저장ㆍ선별ㆍ포장ㆍ출고 등의 작업을 자동화하고, 데이터 축척과 디지털화한 정보를 바탕으로 농장에서 소비지까지 전ㆍ후방 산업과 연계하는 산지유통시설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농산물 유통의 대전환은 첨단 디지털 스마트 APC로부터 시작된다”며 “스마트 팜 도입 등 생산분야에서 유통분야로 확대해 첨단 디지털 스마트 유통체계 구축으로 대한민국 농산물 산지유통을 선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럼 경북도 산지농산물의 규모화된 품목별 마케팅조직 육성과 유통시설의 첨단화, 스마트 디지털화 전환 추진방향에 대해서 한번 살펴본다. ■ 스마트 산지유통센터(APC) 거점 중심으로 산지 규모화 도모 현재 도내 운영 중인 APC 96개소 중 70%가 노후화되어 농산물 처리능력과 운영효율이 떨어져 시설현대화를 위한 투자가 절실하다. 경북도는 앞으로 신축하는 모든 APC를 스마트 APC로 설치해 시설을 첨단화하고 시군의 품목별 대표 APC를 선정해 규모화된 물량처리와 데이터 관리 등 주산지별 운영으로 산지 유통을 거점화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총사업비 296억원(국비 119)을 투입해 2024년까지 스마트 APC 11개소를 우선 설치한다. 또 매년 도 자체 재원으로 노후화된 기존 APC에 △AI 선별기, △로봇설비 △정보처리시스템 등을 지원해 산지유통시설의 거점화ㆍ첨단화할 계획이다. ■데이터 기반 APC운영체제 도입으로 산지유통 전․후방 활용 경북도는 2024년부터 도내 APC에 정보지원시스템을 전면 도입해 산지 유통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한다. 이를 통해 수작업으로 데이터를 취급하고 관리자의 경험으로 운영하던 기존 APC운영체제를 데이터기반 디지털 운영체제로 개편해 운영효율을 높이고 생산ㆍ유통 전ㆍ후방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출하농가의 규모 △단위생산량 △품종 △출하시기 등 경영정보와 선별된 농산물의 데이터를 활용한 농가별 맞춤 컨설팅 제공으로 농산물 품질ㆍ생산성을 향상해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또 시장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입고ㆍ선별ㆍ출고ㆍ정산 데이터 분석을 통해 데이터 기반 마케팅전략을 수립할 수 있으며, 품질ㆍ브랜드 관리와 농산물 상품정보추적 서비스 제공으로 소비자 신뢰를 제고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 ■ 품목 중심으로 산지유통구조 개선 박차 경북도와 시군은 올해부터 원예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농업여건, 생산기반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품목을 선택해 생산부문과 유통부문을 통합한 ‘원예산업발전 5개년(2023~2027년)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주산지 위주로 전략 품목 생산자를 집중 육성하고 APC에서 상품화를 거쳐 부가가치를 높여 전문품목 취급 마케팅조직을 통해 유통업체로 판매하면서 농산물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유통비용을 줄여 농산물 가격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이를 위해 현재 농협연합사업단 형태로 운영되는 포항, 안동, 영주, 영천, 문경, 경산의 마케팅조직은 지역농협 등의 출자를 통해 2024년까지 조합공동사업법인을 설립해 ‘전문 마케팅조직’으로 육성한다. 특히 조합공동사업법인 형태로 운영 중인 경주, 김천, 상주, 군위, 의성, 청송, 청도, 고령, 봉화는 전문품목 농산물 취급을 확대하고 농가-APC-마케팅조직 형태로 농산물 출하 수직계열화를 통한 전속출하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 ’daily(데일리)’ 브랜드 농산물 소비자 인지도 제고 전국 과수 최대 주산지인 경북은 2016년부터 사과, 복숭아, 자두, 포도 4개 품목을 대상으로 도단위 과수 통합브랜드 ‘daily(데일리)’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경북도에서는 통합브랜드를 시군에서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시군 브랜드간의 출하경쟁을 해소하는데 주력해 왔다. 특히 생산된 상위 50% 이상에 해당하는 품위의 농산물만 출하될 수 있도록 중량, 당도, 색택 등 품위 선별기준을 마련해 품질을 균일화했다. 또 철저한 품질관리와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daily(데일리)’출시조직은 2016년 31개 조직에서 2022년 62개 조직으로 확대되고 매출액은 같은 기간 214억원에서 838억원까지 늘어나 매년 평균 60%대 성장을 보였다. 이어 2022년에는 중국, 베트남, 미국, 캐나다 등으로 651만$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daily 출하액/출시조직 : ‘16년)214억원/30개소→‘18년)600/45→‘22년)838/62 아울러 ‘daily(데일리)’브랜드 농산물 전문 생산농가를 육성하고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철저한 이력관리와 표준 재배 매뉴얼 보급 등 농가 경영컨설팅을 강화해 고급 브랜드 농산물로서 소비자 인지도 제고에 역량을 집중한다.
경북도는 지난 1일 중앙정부의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에 따라 지역 여건에 맞게 차질 없이 준비하고 도민들이 안전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끝까지 대응 역량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고 밝혔다. 그럼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을 시작으로 3년 4개월간 긴 터널속에서 방역·의료 전 분야에 걸쳐 과감한 새로운 방역 패러다임 전환으로 코로나 발생률 전국 최저 수준 유지와 지역주도 방역을 이끌어 확실한 지방시대 새로운 팬데믹 대비 과학방역, 자율방역과 함께 공공보건의료체계 강화에 대해서 한번 살펴본다. ■ 위기 때마다 전국 최초로 빛을 발한 새로운 방역 패러다임 전환 경북도는 방역의 변곡점마다 △복지시설 예방적 코호트 시행 △경북형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 △동네 병․의원 신속항원검사 진료비 지원 조례 제정 △방역패스 중단 건의 △요양병원 음압형 환기장비, 응급실 음압격리실 설치 △메타버스 신종감염병 교육 플랫폼 구축 등 새로운 방역체계를 제안해 과학방역, 지역주도 방역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왔다. ▷첫 번째, 2020년 3월 사회복지시설에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집단시설의 외부 감염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사회복지시설에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전격 시행해 도민 보호에 앞장섰다. 특히 도내 564개 복지시설에 종사자 9478명이 참여해 시설 내 추가 확진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성공적으로 대응했고 집단시설 감염차단의 해법을 제시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두 번째, 2021년 4월 인구 10만명 이하 12개 군 지역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행해 신용카드 매출액이 증가하는 등 지역 경기가 활기를 띠며 방역과 경기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바 있다. ▷세 번째, 2022년 2월 전국 최초로 경북도에 주소를 둔 도민에게 병․의원 신속항원검사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해 2주간 106개 의료기관, 3만여 건을 지원하는 등 도민 안전과 복지증진에 크게 기여했다. ▷네 번째, 2022년 2월 고위험군, 자율방역 중심의 방역체계 개편과 대구시 60세 미만 방역패스 해제로 드러난 식당·카페 방역패스의 실효성 문제를 시·도지사 행정명령 권한으로 전면 해제하는 것을 제안, 정부에서 전격 수용해 봉쇄보다는 공존이라는 인식 대전환의 새로운 방역체계 전환의 시발점이 됐다. ▷다섯 번째, 2022년 5월 사망자 다수가 발생한 요양병원·시설의 조기분산을 위해 전국 최초로 권역별 요양병원·시설 17개소에 9억4천만원을 투입해 1개 층 전체에 음압형 환기장비를 설치하고 확진자와 사망자를 감소시켜 현장을 방문한 국무총리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행정안전부가 전국으로 확산 시행하는 수범사례가 됐다. 또 중증·상급병원이 없는 상황에서 응급실에 입원이 거부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코자 9억원으로 감염병 전담병원의 응급실 앞 이동식 컨테이너 음압격리실 15개소를 설치해 신속한 응급대응이 가능했다. 마지막으로, 2022년 11월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교육을 못하게 되는 경우를 대비해 가상공간을 활용해 요양병원·시설의 코호트 격리, 조기분산 등 사례별로 나눠 실시간 훈련 가능한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을 구축했다. ■ 코로나 발생률 전국 최저, 지역주도 방역 이끌어 경북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월 30일 기준 총 144만2502명으로 일평균 600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되고 있으며, 사망자는 총 2114명으로 일주일에 1명 정도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사망자는 年初 대비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지만 확진자는 4월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유행 양상이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진단·검사, 치료·병상, 백신·치료제 등 방역·의료 대응 역량을 확보하고 있어 충분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판단되고 있다. 특히 2022년 3월 오미크론 변이 발생으로 도내 1일 최대 2만781명(전국 62만1054명)까지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감염취약시설의 추가확산 방지를 위한 △역학조사 신속대응반 운영 △중증 환자관리를 위한 선제적 병상 확보 △권역전담병원 고위험군 환자 병상공유 △화장 문제 해소를 위한 실·국, 부단체장 총력대응 등 신속한 대책을 마련했다. 또 오미크론 확산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를 보일 때, 요양시설·병원 등에서 여전히 중증자 발생과 사망률이 높다고 판단해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병상운영 △생활치료센터 유지 △외료진료센터 대면진료 강화 △의료기동전담반 운영 △예방접종 독려 등의 대응체제를 유지했다. 뿐만 아니라,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재유행을 대비해 감염병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안정적 일상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역학대응 △병상대응 △복지대응 △심리대응△생활대응 등 5대 대응책을 마련했다. ▷첫번째 역학대응? 오미크론 하위변이와 재조합 변이 대비·대응체계를 마련을 위한 △신속대응 정예반 교육 △메타버스를 활용한 체계적 교육 훈련 시스템 구축 △경북도-시군 실시간 역학·분석, 위기 단계별 보건·행정인력 확보를 통한 협력 거버넌스 확립 △방역요원 사기앙양 대책을 마련해 효율적 역학 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 ▷두번째 병상대응? 감염병 응급상황 시 가장 필요한 것은 병상배정이며 재유행시 즉각 병상가동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소아·임산부·투석환자 등을 위한 특수병상 운영관리, 확진자의 전문적 분류와 의료기관으로 연결되는 재택·병원·생활치료센터 매뉴얼 정립을 통한 응급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세번째 복지대응? 취약시설, 고위험시설 취약층에 대한 복지대응 매뉴얼이 중요함에 따라 요양병원·시설에 의료 기동전담반을 지속 운영하고, 효율적 재난지원금 지원을 위한 부단체장 중심 재난지원금 TF팀을 구성했으며 마음 안심 앱 등 스마트시스템 도입으로 복지 사각지대 제로에 총력을 기울였다. ▷네번째 심리대응? 코로나 등 감염병 대유행시 격리와 단절로 인한 우울, 불안 등 정신건강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자 코로나 블루 대응반을 운영하고 비타버스 운영, 외로움 대책 수립으로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고 적극 대응했다. ▷다섯번째 생활대응? 재유행시 방역적·의료적 대응 외에도 도민 생활과 직결되는 대응체계가 필요함에 따라 시군 간 유기적 공동체계 구축으로 장례·장사 대응을 강화하고 취약계층 방역을 위한 진단키트, 마스크 등 비축물자 확보, 영세·소규모(30㎡이하) 일반음식점 주방환경개선사업 추진 등에도 집중했다. 따라서 이를 통해 경북도는 인구대비 코로나19 발생률이 55.0%로 전국(60.9%)에서 가장 낮은 상태로 유지되는 결과로 나타나 지역의 현실적인 사정을 고려한 ‘지역주도의 방역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인되는 계기가 됐다. ■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보건의료의 미래를 준비 지난 3여 년간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미쳤으며 의료체계가 취약한 경북도의 현실을 감안할 때 ‘공공보건의료 강화’의 필요성은 더욱 간절하게 다가왔다. 특히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과 사망으로 인해 도민의 건강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안전과 번영에 관련된 문제로 이어지면서 지역의 필수의료 보장을 위한 공공보건의료체계 확보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게 됐다. 또 공공보건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지방의료원의 기반시설▷장비개선 ▷인력보강 ▷감염병 예방 모니터링 등 다양한 측면에서 투자를 통해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대응할 수 있는 역할의 중요성을 증가시켰다. 이에 경북도는 2022년 4월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심의하고 도민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수요자·공급자·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공공보건의료위원회를 운영하게 됐다. 또 경북도는 지난 2월 지방의료원 운영 전략을 포함한 경북형 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 로드맵을 수립하고 5월에는 경북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동산의료원 등 지역 대학병원 7개 병원과 3개 지방의료원, 경북도 의사회, 경북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참여하는 경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 추진단을 출범시켰다. 상급병원이 없는 경북도의 현실을 감안해 앞으로 단기적으로는 공공의 역할을 맡고 있는 지방의료원의 최우선 과제인 전문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임상실무 전문성 강화를 위한 공동 교육훈련도 운영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도민의 건강과 필수의료 보장을 위한 지역협력 보건의료사업과 함께 새로운 팬데믹 발생을 대비하는 계기로 준비해 나갈 것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앞으로 발생할 새로운 팬데믹 대응은 중앙이 계획하고 지방이 주도적으로 실행하는 방향이 돼야 할 것”이라며 “지나온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확인된 공공의료의 인프라, 의료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도민들께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창립 23주년을 맞는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소기업·소상공인 누적 보증지원금액 10조원을 달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해 7월 보증공급액 9조원을 달성한 이후 9개월만에 이뤄낸 성과다. 경북신보는 경제 위기마다 적극적인 보증지원으로 경북경제의 뿌리를 지켜주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에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지원성과는 지난 2021년 취임한 김세환 이사장의 출연금 확보 노력과 실효성 높은 보증지원 프로그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 이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재단을 찾는 소상공인이 많아지면서 보증지원의 종잣돈인 출연금 확보를 위해 시·군, 금융기관과 지속적인 소통을 강화했다. 지난 30여 년간 경북도정, 안동·구미·성주 부단체장을 했던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외 협력 사업을 강화해 기본자선 확충에 나서는 한편, 경북 도내 소기업·소상공인들에 실효성 높은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힘써왔다.
포항시는 2023년을 ‘안전도시 대전환’의 해로 삼아 기후위기로부터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례없던 태풍 힌남노는 우리에게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앞으로 다가올 재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란 큰 숙제를 남겼다. 이에 포항시는 예측불가능한 재난 발생시 확실하고 근본적인 대비를 위해 ‘포항시 안전도시 종합추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 현재와 미래세대를 위해 안전도시 건설은 장기적으로 꼭 필요한 사업인만큼, 앞으로도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시민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전도시 종합추진계획은 3대 핵심전략인 ▲안전도시 대전환 종합계획 수립 ▲새로운 기준의 재난인프라 구축 ▲시민 안전중심 제도개선 및 강화를 목표로 한 포항형 재난방재계획이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장이자 경북도지사인 이철우 지사는 “청년들이 지방에서 서울과 같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올해 10월까지 22개 시군에 ‘경북도, K-U시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K-U시티’프로젝트는 ‘청년지방요람에서 무덤까지, K-로컬 전성시대 7대 프로젝트’정책지원을 바탕으로 1시군, 1전략산업, 1대학과 연계해 지역의 청년들이 지역에서 대학을 나와 지역기업에 취업해 지역에서 정주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해 주는 정책이다. 그럼 이철우 도지사가 핵심정책으로 야심차게 역동적으로 추진하는 ‘K-U시티’프로젝트 정의와 추진방향, 사업지원계획, K-로컬 7대 프로젝트에 대해서 한번 살펴 본다. ▷ U시티의 U에 대한 정의는? University(기업 수요 맞춤형 인력양성체계 구축), Unique(지역전략산업 명품 브랜드화), Youth(청년이 정착하고 싶은 환경 조성), City for You(청년을 위한 청년 중심의 정주, 문화, 의료, 교육, 커뮤니티센터 등 공간 조성)를 의미한다. ▷ U시티의 추진방향은? △기업수요(지역전략산업기반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인력양성(시군-대학-기업이 함께 전략산업 기반의 인력양성체계를 구축) △주거안정(창의적 명품도시건설 클라인가르텐-작은정원, 세어형하우스 등)△문화복지(의료, 교육, 문화 등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경제성장의 선도모델인 ‘경북도, K-U시티’는 4월까지 인재양성체계를 구축한 △포항 이차전지(양극제) U시티 △구미 반도체 U시티 △상주 이차전지(음극제) U시티 △의성 세포배양 U시티 등을 바탕으로 올해 10월까지 22개 시군에 전략산업과 대학을 연계해 확대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 구체적 사업지원계획은? 올해 1월 25일 업무보고에서‘청년지방요람에서 무덤까지, K-로컬 전성시대 7대 프로젝트’사업으로 경북도와 시군이 함께 지역소멸대응기금과 일반회계를 지원할 방침이다. ▷ K-로컬 7대 프로젝트는? ①교육지원혁명 ②취업지원혁명 ③주거지원혁명 ④결혼지원혁명 ⑤출산지원혁명 ⑥보육지원혁명 ⑦돌봄지원혁명으로 청년들의 지방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 전주기를 순환해 청년들에게 지원해 정주시대를 정착시키기 위한 정책이다. 첫째, 교육지원혁명이다. 대학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육성을 위해 대학이 특성학과를 신설해 1시군-1대학 지역 전략산업과 대학 특성학과를 연계시켜 지역 전략학과 학생들에게는 등록금 전액을 무상지원하고 졸업 후에는 지역 전략기업에 바로 취업하게 된다. 또한 고등학교만 나와도 성공할 수 있는 직업계고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교과목으로 2학년 때는 이론을 가르치고 3학년 때는 실습을 거쳐 인턴과정 없이 바로 기업현장에 취업해 2년후에는 대졸 연봉만큼 임금을 지원한다. 특히 ‘병역특례’도 지원하고 군복무 후 복귀 시에는 ‘상여금’도 지급하며 향후 학사취득 시에는 ‘대기업 수준’의 임금을 지원한다. 둘째, 취업지원혁명이다. 지역 전략기업 취업자에게는 2년 후 대기업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고 기업에게는 대기업 수준의 연봉 차액만큼 ‘R&D, 직원후생복지비’ 등 ‘기업성장지원금’을 지원해 줄 방침이다. 셋째, 주거지원혁명이다. 전략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이 집 걱정 없이 정착할 수 있도록 △LH 임대아파트 △공가주택 리모델링 △주택임차료 등 ‘주거안정지원금’을 10년간 지원한다. 넷째, 결혼지원혁명이다. 전략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이 대기업 수준의 연봉을 받아 여유로운 생활과 주거가 안정돼 결혼을 하는 경우에는 ‘결혼장려금’ 5천만원을 5년간 분할해 지원한다. 다섯째에서 일곱째까지 출산․보육․돌봄 지원혁명은? 경북도에서 복지정책으로 △산후조리도우미 지원 △아이 돌봄 가계부담 제로 △119 아이행복 돌봄 터 등 ‘완전 돌봄 3대 패키지’로 빈틈 없이 지원할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해 10월 20일 경주에서 개최하는 경북형 다보스 포럼에서 2007년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에릭 매스킨’을 초청해 기조 강연에서 지방경제성장 선도모델인 ‘경북도 K-U시티’를 이론적, 정책적 토대 구축과 당위성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2개 시군에 ‘경북도 K-U시티’를 만들어 확실한 지방시대를 열어 대한민국을 경북이 주도해 5만불 시대를 달성하고 G7국가에 진입해 초일류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상주시는 민선 8기 청렴문화 확산과 공직자 부패 척결을 위해 청렴실천 의지를 표명하고 청렴역량 강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 市는 지난 한 해 ‘소통하는 청렴’을 주요 과제로 지정하고 조직문화 개선, 소통창구 개설, 반부패 청렴 교육, 실시간 청렴도 조사시스템 운영, 간부공무원 부패위험성 진단, 공직비리 익명신고(레드휘슬) 시스템 운영 활성화, 청렴·반부패 주의기간 운영, 공직기강 감찰 활동 등 청렴도 향상에 총력을 기울였다. 따라서 상주시의 지난해 종합청렴도는 2021년(5등급) 대비 한 단계 상승(4등급)해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오던 종합청렴도를 상승세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그럼 상주시가 지금까지 추진한 주요 청렴시책과 어려운점, 추진방향에 대해서 한번 살펴본다. △청렴도 향상 대책협의회 구성 운영 상주시는 2021년도 청렴도 평가결과 취약 부분인 외부 청렴도 개선을 위해 공사용역 부문 전문가(일반건설업발전협의회, 대한전문건설협의회, 전기공사협회 등)를 포함한 총 13명의 민간전문가와 8명의 내부공무원으로 구성된 ‘청렴도 향상 민․관 대책협의회’를 운영해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청렴 정책 추진 기본방향을 설정해 청렴 시책 참여를 유도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2021년 대한민국 영토 독도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담당하기 전국 최초로 개교한 사이버독도학교(http://dokdoschool.kr)가 개교 2주년을 맞이해 학생들과 도민들의 관심과 주목을 끌고 있다. 그럼 개교 2주년을 맞은 경북교육청 사이버독도학교를 통한 독도교육의 현황과 그간의 성과를 한번 살펴본다. ▷사이버독도학교 개교 경북교육청은 일본 정부가 초·중·고 학습지도요령 개정과 교과서 검정에서 독도 관련 영토주권 침해 기술과 부당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가운데 '사이버독도학교 구축'
최근 도시를 중심으로 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산불, 홍수, 가뭄 등의 자연재해 피해 또한 커지고 있으며 환경 오염원 배출은 갈수록 심화해 시민의 삶을 더욱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각국은 그린 뉴딜 정책을 본격 추진 중에 있다. 스마트 그린도시는 2020년에 발표된 한국판 뉴딜 정책 가운데 그린 뉴딜에 포함된 사업으로, 기후‧환경 위기 속에서 지속 가능한 환경 도시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책이다. 지난 2020년 환경부에서는 2021년부터 2년간 2천900억원이 투입되는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했고 총 25곳의 사업 대상지 가운데 상주시가 '종합선도형 도시'로 선정됐다. 특히 상주시는 종합선도형 모델로 선정돼 총 사업비 167억원을 투입해 △클린로드 △쿨링포그(기후탄력) △식생체류지 △그린인프라 △생태계류(물순환) △전기차 충전인프라(미래차) △스마트 생태교육시설 설치한다. 사업내용 중 쿨링포그와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은 2022년 7월 우선 착공해 진행 중으로 5월 준공할 예정이다. 또 쿨링포그 사업은 도시열섬 완화,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해 시민들의 힐링공간이자 휴식처인 북천 산책로 구간(북천교~후천교 632m)에 설치하고 있다. 이색적인 테마존을 구성해 바닥형, 감나무형, 바형, 볼라드형 등 다양한 형태의 쿨링포그뿐만 아니라 야간 경관조명도 설치해 색다른 경험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무양LH 아파트 인근 도로변에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급속 충전기(200kw) 16기를 설치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더하고 '전국 최대 전기차 충전소'로 올해 상반기에 완료할 예정이다. 도로 중앙 표지병에서 물을 분사해 여름철 도시열섬 현상을 완화코자 하는 클린로드 사업은? 차량 이동량이 많은 북천교~상산교(1.4km)와 후천교~상주예식장(0.6km) 총 2km 구간에 설치하고, 북천교~상산교 녹지공간에는 물순환 및 친수공간 조성 등을 위해 생태계류(생태수로), 식생체류지를 조성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상주 빗물펌프장과 북천화장실 옥상에는 녹화공간과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한다. 마지막으로 후천교 사거리 광장에 태양광블록과 LED블록을 설치하고 북천 산책로 입구, 전기차 충전소 스마트 파고라 내에 키오스크와 LED 교육 안내판을 설치해 환경교육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며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사업 공사는 올해 9월 중 완료할 예정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급변하는 기후시대에 적응하고 스마트 그린도시, 탄소중립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스마트 그린사업을 통해 기후‧환경 위기 속에서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를 구현하는 것을 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21세기를 선도하는 중흥하는 미래상주건설을 위해 온갖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애는 1542(중종37)년 10월1일 외가인 의성군 사촌리에서 태어났다. 자는 이현 호는 서애 이름은 성룡이다. 아버지는 황해도 관찰사를 지낸 중영이고 어머니는 안동 김씨다. 서애는 이 둘 사이에 둘째 아들이었다. 할아버지는 간성군수를 지낸 통훈대부 공작이다. 서애 가문은 6대조인 종혜 때 풍산에서 하회로 옮겨와 살았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군수와 관찰사를 지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하회의 너른 들판에서 생산된 물산이 크게 한몫했다. 경제적으로 풍족한 일족의 살림살이는 사족으로의 진출로 이어졌다. 안동에서 사촌으로 이거한 외가 또한 지역 사회에서 경제적 기반이 튼실한 유력 가문이었다. 서애는 이러한 양쪽 가문의 든든한 경제적 지원을 등에 업고 4살 때부터 글공부를 시작하여 8세 때에 맹자를 읽었고 13살에는 대학과 중용을 공부했다. 그리고 14살에는 강원도 간성군수로 있던 할아버지 지역의 향교에 나아가 글을 읽었는데 주로 정통 성리학 중심의 공부였다. 서애가 더 높은 학문의 단계로 나아가고자 스승 퇴계를 찾아간 것은 21살 때였다. 형인 운룡과 함께 도산에 머물면서 다양한 유학 이론에 관해 깊이 탐구하는 시간이었다. 특히 성리학의 이론을 정리한 ‘근사록’에 대해 스승 퇴계에게 집중적으로 묻곤 했다. 퇴계는 이런 서애에게 “이 사람은 하늘이 내린 사람이며 큰 유학자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학봉 김성일은 이 일을 두고 서애에게 말하기를 “내가 선생 밑에 오래 있었으나 한 번도 제자를 칭찬하는 것을 본 적이 없는데 그대만이 이런 칭송을 들었다.”고 했다. 서애는 22살에 동당 초시에 합격하고 그 다음해에는 생원시에 1등으로 합격했다. 그리고 24살에 성균관에 입학하고 25살에 대과에 급제했다. 그가 문과에 급제하고 받은 첫 벼슬은 승문원 권지부정자였으나 이듬해 예문관 검열겸 춘추관의 기사관이 되었다. 이때 아버지 중영은 충청도 청주의 수령으로 있었고 종숙부 경심은 호조 참판을 거쳐 병조참판으로 있었다. 서애의 벼슬길은 28세에 성균관 전적에서 공조좌랑이 되고 30세에는 병조좌랑, 32세에는 관직의 꽃인 이조좌랑에 올랐는데 파격적인 승진이었다. 하지만 이 해에 아버지 중영이 세상을 떠난 까닭에 3년간 시묘를 하고 35살에 사간원 헌납으로 돌아와 36세에는 홍문관 응교가 되었다. 그리고 38세에 홍문관 직제학이 되었을 때는 경연에 나아가 임금 앞에서 자신의 견해를 소신 있게 밝히곤 했다. 40세에 이르러 홍문관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부제학이 되었으나 42세 되던 해 왕실 족친 경안령 이요가 선조 앞에서“동인의 우두머리인 유성룡· 이발· 김응남이 권력을 마음대로 행사하는 것을 억제해야 한다”고 청하자 스스로 벼슬을 그만두고 하회에 내려와 독서로 소일했다. 안동에 머무는 동안 함경도 관찰사를 비롯한 여러 벼슬이 제수되었으나 나아가지 않다가 47세에 형조판서가 되었고 그 이듬해에는 병조판서와 예조판서를 연달아 역임하는 와중에 정여립 모반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그가 속한 동인이 크게 정치적 탄압을 받아 죽거나 다쳤다. 선조는 위세를 떨치는 서인을 견제할 목적으로 동인의 우두머리인 서애를 우의정으로 임명했다가 50세에 이르자 문관의 벼슬자리를 담당하는 이조판서를 겸직하는 좌의정으로 앉혔다. 그의 나이 51세 되던 1592년(선조25) 4월에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선조는 그에게 군사관련 업무를 모두 지휘하는 병조판서까지 겸임하게 하다가 나중에는 영의정까지 맡겼다. 하지만 왜란 초기 패전에 대한 문책성 인사로 파직되었으니 이내 복귀가 이뤄졌다. 군량보급을 비롯하여 군사관련 업무 처리에 그만한 능력자가 없자 임금은 그해 6월에 서애를 풍원 부원군으로 임명하고 12월에는 평안도 도체찰사를 맡겼다. 52세에는 호서 호남 영남을 관장하는 삼도 도체찰사를 다시 더했는데 이는 실질적으로 전시 군사업무를 모두 관장하는 것이었다. 서애는 10월에 다시 영의정에 올랐는데 이때 각처에 격문을 보내 의병을 일으키고 훈련도감을 설치하여 정예병을 뽑았다. 53세에는 문경새제 방어시설을 축성하는데 공력을 다했다. 왜적의 한양 입성을 미리 방지하기 위한 방책이었다. 4월에는 군량미 확보를 위해 지방특산물을 공물로 바치던 것을 쌀로 대신하게 했는데 이것은 조선 후기 시행했던 대동법의 모태가 되었다. 겨울에는 임금에게 군국기무 10가지 방안을 올렸다. 54세에는 정여립 모반사건에 연루된 이들의 억울한 원한을 풀어주기를 선조에게 간청해 억울하게 희생된 많은 동인들을 구제했다. 12월에는 유조인이 상소를 통해 종을 뽑아 군대에 보내는 것은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하자 종도 국민이며 나라가 어려울 때는 그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55세 때는 현재 살고 있는 마을을 중심으로 군대를 편성하는 군사 훈련 규칙을 각 시도에 보내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했다. 56세인 1597년 1월 정유재란이 일어났는데 2월에 그가 경기도를 순찰하는 사이 이순신이 파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해상 병권이 원균에게 넘어가 호남이 적에게 유린되었다. 서애는 영의정 사직 상소를 여러 번 계속해서 올렸다. 드디어 57세에 이르러 북인들이 일본과 화친을 주장했다는 구실을 앞세워 서애를 탄핵했다. 이해 10월 벼슬을 버리고 고향 하회로 돌아와 옥연서당에 머물며 저작에 몰두했다. 현재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징비록’은 임란의 주요 사실을 기록한 것이고 ‘난후잡록’은 임란이후의 일들을 기록한 것이다. 59세는 풍수지리에 관한 ‘신종록’과 의학 관련 서적이 ‘침구요결’을 지었고 그 다음해에는 임금에게 올린 글을 모은 ‘근폭집’과 예에 관련된 것들을 모은 ‘상례고증’을 지었다. 고향 안동에 내려온 지 9년만인 1607년 5월7일 66세의 일기로 영면했다. 풍산 수동리에 묘소가 있다. 학문과 사상 서애는 퇴계의 애제자답게 성리학의 본류를 지키고자 하는 스승의 뜻을 충실하게 따랐는데 이는 후에 그가 퇴계 학맥은 물론 성리학의 바른 계통을 이어받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아래의 일화에서도 충분하게 감지할 수 있다. 서애가 선조 즉위 초 성절사 서장관으로 명나라에 갔을 때의 일이다.“이 나라 유학자 가운데 으뜸가는 스승이 누구인가?”서애의 물음에 중국의 유생들이 왕양명과 진백사라고 대답했다.이에 서애는 “진백사는 학문이 정밀하지 못하고 왕양명의 학설은 오로지 불교의 선종에서 나왔으니 설문청의 학설이 순수하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고백도 서애의 정통 유학으로의 나아가려는 지향 같은 것이다. “내가 홍문관 수찬으로 있을 때 일시적으로 육상산의 유학이론을 좋아했다. 그러나 금계의 산속에서 어떤 늙은 중이 불경과 대혜 종고 어록인 서장을 가져와 주기에 한가한 틈에 읽어보았더니 내용이 육상산의 사상과 비슷하였다. 특히 육상산이 대혜의 글들을 고쳐 유교 학설을 만든 것을 알고 난 이후에는 오로지 주자의 학설만 돈실하게 믿었다.” 서애는 성리학 본류의 사서삼경 말고도 예학에도 관심이 많았다. 의례와 예의범절에 관한 학설을 주의 깊게 들여다봤는데 이것 또한 정통 유학과 깊은 연관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서애는 이외에도 당시 유학자들이 거의 무관심했던 군사학· 의학· 국학, 지리학, 농업, 어염업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의 병법이론은 기강확립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겼다. 군법을 엄격하게 적용하여 군대 안의 질서를 바로 잡도록 노력했다. 그리고 유능한 장수를 뽑아 전략과 전술을 제대로 세우고 무기와 군량 보급에 최선의 시스템을 만들어 낼 때 강군이 될 수 있다고 설파했다. 농업에 있어서는 황무지 개간과 둔전 설치를 강력하게 주장했는데 이 같은 상황은 임란이라는 전시에서 군량 공급과 백성 구제라는 절박한 사정 때문에 그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었다. 특히 피난민의 노동력을 활용한 농장경영은 전시 식량보급에 큰 활로가 되었다. 서애는 소금을 만드는 일에도 관심이 많았다. 당시 소금은 식량 못지않은 중요한 생필품이었는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제시했다. 서애의 의학에 대한 관심은 자신의 병약한 몸을 돌보고 나아가 질병으로부터 고통 받는 이들을 구제하기 위함이었다. 그가 의학 입문서를 오랫동안 탐구하며 침과 뜸을 연구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 이러한 가풍은 누이의 아들인 국창 이찬이 임금의 병을 여러 번 고치고 백성에게 인술을 크게 펼치는데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특히 서애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지리 문학에 관심이 컸다. 그는 나라를 바로 세우고 잘 다스리기 위해서도 국사를 편찬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춘추관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의 이러한 생각은 제자들에게 그 지역의 역사서를 편찬하게 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지리와 지도제작에 애착을 가지고 공국지도를 제작했는데 이것은 국방은 물론 행정에도 크게 기여하는 결과를 낳았다.. 글 : 최성달 작가. 사진 : 박동수
포항시가 모든 세대가 다 함께 행복한 ‘나눔과 공존의 복지’를 펼치며 '시민 중심의 복지도시'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으로 영유아에서부터 아동, 청소년, 중장년과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별 맞춤형 복지연계를 통해 ‘공감복지’ 구현 △저출생·초고령화 시대에 대응하는 ‘공존복지’ 실현△취약계층에 대한 사회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하여 ‘복지 희망특별시’를 이뤄갈 결실을 앞두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사회적 약자·취약계층 등 모든 시민을 포용하는 사회안전망을 강화해 모든 세대가 다 함께 누리는 ‘나눔과 공존의 복지’로 시민중심의 따뜻한 복지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10여년전에 들불처럼 번졌던 포항시 감사운동 열풍이 또다시 감사엽서 보내기 켐페인 등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국정목표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와 함께 ‘감사운동’으로 5천만 국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여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이라 자부할 수 있도록 맹활약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감사국민위원회(이하 국민위원회)는 이명박 정부시절 검찰총장을 지냈던 한상대 변호사가 이사장을,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상임고문에는 김무성 전 국회의원, 현명관 전 한국마사회 회장, 손병두 전 한국선진화포럼 회장이 맡고 있다. 오는 4월13일 오후 2시 포항시 산림조합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감사의 날 선포식을 앞두고 박승호 전 포항시장을 만나 감사운동의 유래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10여년만에 감사운동의 불씨를 다시 지피는 배경은 지난해 윤석열정부 출범 직후 국민위원회에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이제 다시 감사운동을 시작할 때라고. 2012년 국민위원회 뿐만 아니라 한국선진화재단 서울시교육청 등이 우리 포항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포항시를 모델로 감사운동을 전국에 확산시키고자 열심히 노력했던 기관들 이었습니다. 당시 이 기관 CEO들은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반목과 갈등, 자살율, 저출산율,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등 우리 사회의 병리적 현상을 극복해야 하고 그 처방은 감사를 통한 정신문화 운동이라 확신하고 뛰고 계셨던 분들이었습니다. 그 이후 여러 정치적 변형으로 감사운동은 짚불처럼 사라져 버렸습니다. ■감사운동은 10여년전 포항시에서 적극적으로 펼친 것으로 아는데 당시 전개하게된 계기와 파급효과는 어느 정도였나 자치단체의 장은 그 도시를 최고도시로 만들고 싶은 욕망은 인지상정이지요. 저 역시 포항을 최고의 선진도시로 만들고 싶었고, 그 선진도시는 환경적으로 깨끗하고 정서적으로 평온한, 그래서 시민의 삶이 행복한 도시라고 생각했습니다. 깨끗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예산과 시장의 의지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동빈내항 복원이나 페철도부지 녹지 조성, 시가지 정비사업 등 당시만 해도 열악한 환경을 하나하나 바꾸어 나가면 된다는 확신이 있었으나, 그 보다 더 중요한 시민들의 의식변화는 어떻게 하나 하는 문제는 늘 머릿속에 숙제로 남아 있었습니다. 물론 당시 `선진도시 포항건설추진위원회`란 범시민조직을 만들어 각 분야의 아젠다를 추진해 보았지만, 성과는 미미해 늘 아쉬워 하고 있던 중 포항제철소장이 포스코에서 하고있는 `행복나눔125운동`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행복나눔125`란 1주일에 착한일 1가지, 한달에 책2권 읽기, 하루 5감사쓰기. 그 결과 직무만족도와 생산성에서 엄청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퇴계는 1501년 음력 11월25일 도산면 온계리 노송정 종가(퇴계 퇴실)에서 아버지 식(1463~1502)과 어머니 춘천박씨(1470~1537)사이에서 8남매의 막내로 태어났다. 첫 번째 부인 의성 김씨에게서 잠, 하 두 아들과 딸 하나가 태어났고 계비인 춘천박씨 몸에서 서린, 의. 해, 징, 황이 태어났으나 맏이 서린은 관례를 치르기 전에 죽었다. 퇴계 집안이 온계에 터를 잡은 것은 할아버지 계양 때다. 당시에 이곳에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아 논밭이 묵어 있었는데 이것을 개간하여 많은 전답을 얻은 덕분에 진성이씨 예안파가 경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퇴계 집안이 본격적으로 향리에서 사족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은 퇴계의 숙부 송재 이우가 대과에 급제하고 나서다. 형 이식이 40세에 병으로 죽은 후 조카교육까지 도맡고 나서는 등 실질적으로 퇴계 집안을 이끌어간 인물이 송재공이었다. 송재공은 아들, 조카들에게 책 한권을 완벽하게 외우게 한 후에 다른 책으로 옮겨갈 정도로 집안 자제들을 혹독하게 훈육했다. 사서를 비롯한 유교의 기본 경전은 모두 과거를 대비한 시험공부였는데 모두가 송재공의 뜻에 따른 것이었다. 그리고 이 시기 과거공부에 매진하던 퇴계는 모재 김안국을 만났는데 이는 퇴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송재공이 49세의 나이로 죽기 두 달 전 아들 조카를 김안국이 강의하던 안동향교로 데려간 것이다. 퇴계는 17세 때 모재를 통해 처음으로 도학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고 고백했을 만큼 이후 줄기차게 그의 삶을 지배한 것은 도학이었다. 19세가 되던 해에는 성리대전 70권 가운데 태극도설이 있던 첫 권과 송대 주요 성리학자의 글이 들어 있는 마지막 권을 손에 쥘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퇴계는 우주의 자연원리가 인간 세상에 어떻게 상통하고 구현되는지 궁구하는 등 도학에 대한 열망이 차츰 깊어가는 계기가 되었다. 혼인은 21세에 이뤄졌다. 동갑인 진사 허찬의 딸 김해허씨와 혼인하여 23세에 되던 10월에 맏아들 준이 태어났다. 그 후 부인이 다시 둘째 채를 낳았으나 산후욕으로 6년 만에 죽고 말았다. 퇴계가 대과의 전초전인 진사시에 1등으로 합격한 것은 28세 때였다. 숙부 송재공이 죽은 후 자신의 공부 뒷바라지는 먼저 대과에 합격한 네 살 위의 형 온계 이해가 도맡아 했다. 퇴계가 권질의 딸 권씨 부인과의 두 번째 혼인을 올린 것은 허씨 부인이 죽고 3년 뒤인 30세 때다. 권씨 부인의 집안은 할아버지 권주가 참판 벼슬을 했고 숙부 권전이 예문과 수찬을 지낼 만큼 명문가였으나 권주가 갑자사화(1504)에 휘말려 사약 받은데 이어 삼촌 권전이 기묘사화(1519)로 죽음을 맞음으로써 집안이 풍비박산 났는데 권씨 부인은 이러한 상황을 감당하지 못해 정신이 나가버렸다. 퇴계와 권씨 부인 간의 결혼생활은 제자 이함형이 부부관계 문제로 자문을 구했을 때 자신의 지난 두 번의 결혼이 불행했다고 고백하는 것으로 보아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퇴계가 31세에 되던 해에 측실 사이에 아들 적이 태어났는데 실질적으로 집안의 대소사는 이 측실 부인이 도맡아 했다. 특히 허씨 부인이 죽은 후 집안의 실질적 안주인으로서 정실이 낳은 준과 채를 키운 까닭에 퇴학의 편지에는 너희 모, 혹은 서모에게 왜 편지를 하지 않느냐는 구절에서부터 서모의 친정어머니가 토계의 준에게 와서 머물렀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준과 채도 인정과 도리를 다해 서모의 가족을 돌본 것으로 보인다. 퇴계의 유언 가운데도 준에게 서모와 동생 적에게 살 집을 마련해 주라는 언급이 있는 데 이러한 인정을 각별하게 여기는 가풍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퇴계 집안 족보 어디에도 서자(얼) 표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33세 되던 해 퇴계는 두 번째로 성균관에 유학하여 모재 김안국의 제자인 하서 김인후를 만났는데 두 사람은 도학으로 단번에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해가 뜻 깊었던 것은 퇴계 사상 형성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친 심경부주를 입수하는 행운을 손에 쥐었기 때문이었다. 심경부주는 송나라 학자 진덕수가 경전에서 심성 수양에 관한 구절에다 송대 철학자들의 학설을 합쳐서 만든 ‘심경’이라는 책이었는데 이것을 명나라 때 정민정이 다시 명대 학자들의 학설까지 덧붙여 만든 책이었다. 심경부주는 퇴계가 읽고 ‘심경후론’이라는 글을 발표한 이후 조선 선비들에게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가 되었으며 사상사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점하는 책이 되었다. 퇴계가 문과에 급제한 것은 그의 나이 34세 때다. 첫 벼슬은 승문원권지부정자였고 36세에는 정6품직인 호조좌랑이 되고 40세에는 정5품직인 사헌부 지평이 되어 임금을 교육하는 경연에도 참석하게 되었다. 조야에 덕망이 높아 매우 빠른 승진이었다. 그리고 퇴계 철학과 조선 사상사를 측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이 주자대전과의 조우인데 이러한 인연이 43세 되던 해에 찾아왔다. 이는 뒷날 사칠논변이 일어나는 등 퇴계 인생은 물론 조선 유학사에도 기억될만한 일이었다. 44세에는 역사와 학문관은 물론 외교철학이 담긴 ‘걸물절왜사소’가 임금에게 올려졌다. 비록 당시 퇴계의 의견이 조정에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으나 미중일 북한과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 국익과 안전을 담보해야 하는 작금의 처지에서도 ‘걸물절왜사소’는 우리에게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아 보인다. 46세 되던 1546년은 어려움이 한꺼번에 닥쳐왔다. 소윤 윤원형의 측근인 이기의 모함으로 삭탈관직이 되고 권씨 부인마저 7월에 세상을 등졌기 때문이다. 상례를 마친 퇴계는 그해 가을 그동안 살던 온계 남쪽 지산 근처의 작은 집에서 하계리 동암 옆에 양진암을 짓고 이사하면서 자신의 호를 퇴계라고 지었다. 이때부터 서서히 물러날 준비를 했다고 보여 진다. 명종 2년 47세에 임금과의 의리상 홍문관 응교의 벼슬에 나아갔으나 윤원형과 결탁한 훈구 세력의 권력 농단을 이기지 못하고 외직인 단양군수를 요청했다. 하지만 부임 한 달 만에 정혼한 상태에서 의령 작은 외할아버지 댁에 있던 둘째 아들 채가 죽었다는 기별을 받았다. 권씨 부인이 죽고 채 2년이 안 되어 자식마저 잃었으니 그 비통함을 퇴계는 단양의 산수와 두향에게서 위로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도 잠시 네째 형 이해가 충청감사로 오는 바람에 10개월 만에 인근의 풍기군수 자리로 옮겨야 했다. 그리고 이마저도 14개월 만에 그만두고 고향 토계로 돌아갔으나 집안의 불운은 그치지 않았다. 자신과 더불어 집안을 이끌어가던 온계 이해가 충청감사 재직시절 이홍윤의 모반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 연루되었다는 간신 이기의 모함을 받아 곧장 맞고 유배 가다가 몸에 독이 올라 객사한 것이다. 이 일을 겪은 후 퇴계는 인재를 길러 세상의 부조리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이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지은 첫 번째 집이 계상서당이었다. 명종7년인 52세에는 성균관 대사성이 되었으나 그만 둔 뒤로도 계속 벼슬이 제수되어 의정부 우찬성에 이르렀으나 오래 머무르지 않고 사퇴하는 일이 반복되었다. 그 와중에 53세에 정지운의 천명도를 수정하여 천명신도를 55세에는 이에 바탕을 둔 천명도설을 저술했다. 56세에는 홍문학부제학과 첨지중추부사의 부름을 마다하고 이루어낸 것이 ‘주자서절요’의 편찬이었고 57세에는 ‘계몽전의’를 완성했다. 본격적으로 퇴계 철학의 주요한 근간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이처럼 50세 이후의 일이었다. 그리고 그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고봉 기대승과의 사단칠정 논변이 시작된 것 또한 58세 때였다. 두 사람 간 논변은 8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그 결과 사단은 이가 발하여 기가 따르고 칠정은 기가 발하여 이가 탄다는 퇴계의 독자적인 이기절학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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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시티는 1999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도시운동이다. 전통보존, 지역민 중심, 생태주의 등 ‘느림의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도시를 뜻한다. 현재 상주 등 16개 국내 도시를 포함해 세계 32개국, 281개 도시가 국제슬로시티연맹에 가입돼 있다. 우리 상주’가 5년마다 이뤄지는 슬로시티 재 인증 평가에서 3회 연속 인증을 받아 오는 2026년까지 슬로시티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그럼 국제 슬로시티 개념·역사·지향점과 ‘3회 연속 인증’ 슬로시티 추진성과와 어려운점, 자랑거리, 추진방향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자. ■ 슬로시티 개념·역사·지향점은? 슬로시티란 느림과 여유, 행복이 있는 삶을 지향하는 도시다.
포항시가 도시 발전의 동맥 역할을 수행할 영일만대교 건설, 광역 철도망 구축, 대내·외 도로 교통망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일만대교 건설 설계비용 정부예산에 반영, 사업 본격 추진 영일만 대교 건설을 위한 설계 예산 50억원이 2023년 정부예산에 반영됨으로써 14년간 답보상태에 있었던 대교 건설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는 정부가 처음으로 영일만대교 건설 설계비용을 정부예산에 편성한 것으로, 국가가 직접 나서 대교 건설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비춰진다. 이렇게되기까지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지역 정계인사,포항시 공무원이 정부 관계자를 상대로 끈질긴 설득 작업을 펼첬고, 그 결과 국비 50억원의 설계비를 확보하는 쾌거를 가져왔다. 영일만대교는 총연장 18km, 총사업비 1조6,18
포항시가 탄소중립 실현과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도시 조성으로 환경안전 도시로의 대전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포항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환경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맞춤형 전략 및 체계적 대응으로 탄소중립 이행·확산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사회로의 촉진을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환경민원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도심 대기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대기환경을 조성하고, 형산강을 비롯한 생태하천 복원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물 환경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후변화의 심각성 인식과 그에 대한 대응이 절실해지고 있는 현재 지역 맞춤형 정책수행으로 대한민국의 탄소중립을 열어가는 포항을 구현하고, 오염원의 철저한 관리로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도시 포항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미래 먹거리에 대한 백년대계로 신성장산업 분야의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주력 산업인 철강산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이차전지·수소·바이오 분야 신성장 유망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유치해 새로운 산업지도를 그려가고 있다. 시는 이차전지 분야에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GS건설, 효성 등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전구체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CNGR 등 17개사 약 4조 2천억원을 유치했다. 수소 분야에서는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에프씨아이를 포함 4개사 약 9천억원, 바이오는 지멘스헬시니어스, 바이오앱을 비롯해 9개사 약 3천500억원을 유치해 차근차근 미래를 위한 신성장산업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포항시는 영일만일반산업단지를 글로벌 K-배터리 중심산업단지로,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를 수소, 그래핀 신소재 등 미래 신성장 산업의 요람으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바이오헬스, 첨단산업의 메카로 조성해 포항의 미래를 이끌 신성장 기업들을 집중 유치 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희망있는 농촌, 미래성장 농산업 실현, 활기찬 농촌 공간 완성을 실현하기위해 농업부문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포항시는 △청년농업인 육성 △친환경농업 소득보전시스템구축 △식량작물 생산기반 조성 △스마트 농업 실현 △포항시 귀농귀촌 정책추진 △영일만 신활력 공동체 육성 △경관농업의 활성화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과학영농지원 △농특산물 수출전문단지 조성 및 수출확대 △농어민 소득안정 농어민수당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농업인력 고령화와 농촌 인구감소,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포항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농업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첨단 산업으로 변화하기 위한 신규 사업 발굴과 다양한 지원정책을 계속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